31일 밤 메이웨더 vs 나스카와 3분 3라운드 복싱 대결로

입력 : ㅣ 수정 : 2018-1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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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와 일본의 떠오르는 격투기 스타 나스카와 텐신(20)은 복싱 3분 3라운드만 뛰기로 했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 시범경기로 나선다.

메이웨더는 6일(이하 현지시간) 나스카와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메이웨더 복싱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1일 올해 마지막 날에 3만 7000명의 관중이 들어가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엄격한 복싱 룰을 좇아 딱 세 라운드만 뛰게 된다고 공표했다. 체급은 웰터급 한계인 66㎏로 잡기로 했다. 두 파이터는 8온스 짜리 리진 브랜드의 복싱 글러브를 끼게 된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두 파이터 모두 공식 기록에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심판도 배정하지 않는다. 채점도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달 초 리진 파이팅 페더레이션은 둘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둘이 올해 마지막날 사이타마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틀 뒤 미국에 돌아온 메이웨더가 자신은 시범 경기인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정식 대결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혀 혼란이 일었는데 이날에야 명확하게 공식화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여러 사항은 구체적으로 공표됐지만 여전히 메이웨더가 이 대결을 통해 얼마나 돈을 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들은 미국 방송사들은 아예 초대하지도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메이웨더는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난 아마추어 시절처럼 여러 종목 출신 파이터들과 싸우는 것을 좋아했다. 오락거리이기도 하다. 9분 동안의 오락거리.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고 밝힌 나스카와는 자신의 강력한 킥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흥분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결이 임박했는데 메이웨더와 맞붙어 족적을 남기려고 매일 훈련하고 있다”며 “링 위에서 메이웨더를 상대해 본 일본 파이터가 없었다. 선수로서 대단한 영광이기도 하고 위험이 따르는 과업이기도 하다. 커다란 인상을 남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시범경기 여부와 관계 없이 메이웨더가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5년 11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 가든에서 6라운드 끝에 샤름바 미첼을 KO로 제압한 이후 13년 만의 일이라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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