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24)씨가 열흘 전인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대표 100인과 만납시다’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 김씨는 결국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정규직 대표 100인 기자회견을 보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9월 17일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 발전소 현장에 투입되어 혼자 석탄 이송 컨베이어벨트 점검을 위해 순찰을 하다가 오후 10시가 넘어 연락이 끊겼다. 10시 35분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게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
11일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24)씨가 열흘 전인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대표 100인과 만납시다’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 김씨는 결국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정규직 대표 100인 기자회견을 보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9월 17일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 발전소 현장에 투입되어 혼자 석탄 이송 컨베이어벨트 점검을 위해 순찰을 하다가 오후 10시가 넘어 연락이 끊겼다. 10시 35분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게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