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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왔다”

나경원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왔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3-15 10:28
업데이트 2019-03-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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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나쁘다 게 아니라 제대로 됐어야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에 독립유공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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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세미나 참석한 나경원
미세먼지 세미나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세먼지:에너지, 건강, 외교’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3.14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온 것처럼 다시 과거를 헤집으며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한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하는 건 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반민특위 활동은 당연히 제대로 됐어야 한다.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반민특위 활동 자체가 국론분열을 일으켰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나 원내대표는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들어내는 게 것은 맞지만,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고 한다”며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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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3.7 뉴스1
손혜원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3.7
뉴스1
그는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한에서) 남파돼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이라고 등치시키면서, 친일은 우파라고 역사공정을 하고 있다”며 “체제를 부정한 쪽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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