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외국인 택시비 15만원 챙긴 ‘얌체’ 기사 응징

입력 : ㅣ 수정 : 2019-06-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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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부산경찰의 도움으로 잘못 낸 택시비 15만원을 돌려받은 싱가포르인 관광객 A씨. 2019.6.13  부산경찰 페이스북

▲ 지난 9일 부산경찰의 도움으로 잘못 낸 택시비 15만원을 돌려받은 싱가포르인 관광객 A씨. 2019.6.13
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 경찰이 화폐단위를 착각해 10배 많은 택시비를 낸 외국인 관광객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13일 부산 경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인 관광객 A씨는 지난 9일 저녁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해운대에서 남포동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A씨는 미터기에 찍힌 요금 1만 4800원을 확인하고, 기사 B씨에게 5000원권 지폐 3장을 건넸다.

A씨는 택시에서 내린 직후 자신이 5000원권 대신 5만원짜리 3장을 지급한 사실을 알아차렸다.

원래 요금보다 10배 많은 금액을 지불했지만 택시기사가 제대로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은 것이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 부산경찰 페이스북

A씨는 근처 관광경찰센터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원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손님인 점을 악용해 B씨가 요금을 부당징수한 것으로 보고 문제의 택시를 찾아나섰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타고 내린 지점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뒤져 택시의 차량번호를 확인한 다음 B씨를 찾아냈다.

A씨는 요금을 돌려받은 뒤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택시기사 B씨는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위해 부산시에 통보했다고 부산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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