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처럼 평화 향한 걸음 멈추지 않겠다”

입력 : ㅣ 수정 : 2019-06-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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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왕 주재 국빈 만찬 참석
국왕 “조부 한국전에 참가” 인연 강조
이례적으로 5개 행사 동행 ‘최고 의전’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 뒤 회견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평화 방안 모색”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답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하랄 5세 국왕. 오슬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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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답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하랄 5세 국왕.
오슬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하랄 5세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을 지지해 준 노르웨이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인연이 깊다. 한국전쟁 중 노르웨이 상선인 ‘빌잔호’와 ‘벨로시안호’가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다”며 “피란민 중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 노르웨이가 전해 준 인류애가 제 삶에 스며 있다”고 강조했다.

하랄 5세도 “저의 조부인 호콘 국왕은 6·25전쟁 당시 자원해 군에 입대했고 1951년 5월 한국으로 파견됐다”며 양국의 끈끈한 인연에 공감했다. 특히 하랄 5세는 공식 환영식과 2차 세계대전 추모비 및 한국전 참전비 헌화, 오찬과 만찬, 문화공연 등 5개의 일정을 함께 한 데 이어 13일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 일정도 동행했다. 앞서 한 국내 언론에서 베르겐 방문을 ‘관광’에 비유하는 칼럼을 썼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노르웨이 왕실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솔베르그 총리께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 주셨다”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국민에게 국제 평화와 중재에 앞장서 온 노르웨이의 지지와 성원은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베르그 총리도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기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날 오슬로포럼 사회를 영국 BBC의 서울특파원인 로라 비커가 맡은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오슬로포럼은 BBC가 주관해 왔고 BBC 측이 사회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슬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6-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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