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3명은 어디에…“인접국들에 수색 공조 협조 요청할 것”

입력 : ㅣ 수정 : 2019-06-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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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지점 110㎞ 밖에선 1명 추가 수습
강 남쪽 전반 수색…투입 인력 2배 늘려
한국 구조대 진흙 쌓인 선체 이틀째 수색
권한 넘겨받은 헝가리 경찰과 공조 필요
한국 구조대 선체 첫 진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발생 16일째인 13일(현지시간)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합동 신속 대응팀이 부다페스트 인근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에 옮겨진 선체 내부를 정밀수색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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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구조대 선체 첫 진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발생 16일째인 13일(현지시간)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합동 신속 대응팀이 부다페스트 인근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에 옮겨진 선체 내부를 정밀수색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뉴스1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탑승객 1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3명이다. 우리 측 구조 대원들은 13일(현지시간) 인양된 침몰 여객선 허블레아니호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이 됐다. 함께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헝가리 경찰은 전날 허블레아니호에 들어가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는 못했다. 수색견 등도 함께 투입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헝가리 당국과 한국의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인양된 선체 안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진흙이 쌓여 내부 수색에 좋은 조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신속대응팀도 13일 오전부터 인양 선체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11일 헝가리 정부는 한국 신속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동의했다가 이튿날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며 수색을 막았다. 한국의 신속대응팀이 수색에 동참하면 ‘가해자’ 쪽에서 증거 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법률 검토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다시 수색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수색과 인양을 맡았던 헝가리 대테러청과 우리 신속대응팀의 공조는 이날로 사실상 종료됐다. 그러나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수색 권한을 넘겨받은 헝가리 경찰과의 소통과 공조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실종자가 침몰 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인접국의 협조도 필요한 만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경찰도 대테러청과 같은 내무부 지휘를 받기 때문에 (헝가리 측) 장관이 약속한 대로 우리를 도와줄 것으로 본다”면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온라인매체 인덱스는 헝가리 측이 다뉴브강 남쪽 전반을 수색하고 있으며 투입 인력도 2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6-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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