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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 천막에 먹물 추정 액체 뿌린 60대 남성 체포

야스쿠니신사 천막에 먹물 추정 액체 뿌린 60대 남성 체포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8-20 08:45
업데이트 2019-08-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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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19일 오후 도쿄 야스쿠니신사 배전 앞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앞서 이 배전의 칸막이 천에 먹물로 보이는 검은색 액체를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19.8.19 연합뉴스
일본 경시청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19일 오후 도쿄 야스쿠니신사 배전 앞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앞서 이 배전의 칸막이 천에 먹물로 보이는 검은색 액체를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19.8.19 연합뉴스
일본의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칸막이 천에 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30분쯤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배전 앞에서 60대 남성이 페트병에 든 검은 액체를 뿌렸다. 야스쿠니신사 배전은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장소다.

먹물로 보이는 검은 액체는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이 들어간 칸막이 천에 얼룩을 남겼다. 근처에 있던 경비원에게 붙잡힌 이 남성은 기물 파손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NHK는 이 남성이 중국어로 보이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며 중국인으로 추정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의 수많은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싸우다가 숨진 영령을 받드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을 주도했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중국인 남녀 2명이 일제의 난징 대학살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도조 히데키로 보이는 이름이 적힌 종이 뭉치를 태우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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