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아닙니다”… 文대통령 ‘여성시대’ 출연 국민에 추석 인사

입력 : ㅣ 수정 : 2019-09-11 23:05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추석 앞두고 라디오 생방송 전화 연결
택배기사 사연 소개 중 청취자로 문자
文 “고향 다녀올 것”… 노래 ‘향수’ 신청
SNS엔 “국민 모두 공평한 나라 소망”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추석을 맞아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영상은 11일 오전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추석을 맞아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영상은 11일 오전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라디오 방송 ‘청취자’로 깜짝 출연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6분간 전화로 연결해 국민들에게 직접 추석 인사를 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전화로 연결되기 전 진행자인 양희은·서경석씨는 한 택배기사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소개했다. 이 사연을 들은 청취자들의 문자를 소개하던 서씨가 “지금 편지만큼 긴 문자가 왔다. 문재인 님이다”라며 문자를 읽어 내려갔다. “택배를 받을 때는 행복하다. … 이 시각에도 일하고 있을 전국 택배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 잘 쇠시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문자 소개가 끝나자 양씨가 “동명이인이신가”라고 물었고, 서씨는 “동명이인이 아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분이 맞다”고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소개를 받은 문 대통령은 수화기 너머로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저도 택배 일을 체험한 적이 있는데, 정말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픈 사연”이라고 했다.

‘지금 뭐하시냐’는 진행자 질문에 문 대통령은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으로 낙과 등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기에 성수품 수급, 추석 물가 같은 명절 대책을 살피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고향에 다녀오려고 한다”면서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과 함께 듣고 싶다”며 박인수·이동원이 부른 ‘향수’를 신청곡으로 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추석 인사에서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09-12 8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