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 무기한 총파업…운행률 떨어져 ‘철도대란’ 우려

입력 : ㅣ 수정 : 2019-11-18 02:56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열차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열차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인상 및 ‘4조 2교대’ 근무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자회사 노조도 연대 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자칫 ‘철도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17일 철도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과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개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코레일은 4조 2교대 시행에 필요 인력으로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요구안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 및 정책을 들어 거론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기에 코레일이 아닌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업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핵심인 근무체계 개편에 대해 코레일이 필요성을 인정하기에 협상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13일 노조의 20일 총파업 투표 찬성률이 54%에 머문 것도 노조의 복잡한 인식을 반영한다.

노조 파업 시 열차 운행률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평시 대비 광역전철 운행률을 82%(출근시간 93%, 퇴근시간은 84%), KTX 69%, 일반열차 60%, 화물열차는 31%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으로 KTX 운행률은 50%대로 떨어질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9-11-18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