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입력 : ㅣ 수정 : 2019-1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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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수사관 사망에는 “靑, 참 난처해질 것 같아…빨리 檢수사 결론 내야”
“檢, 빠른 경찰 압수수색 ‘유류품 회수’ 의문”
“항상 경찰이 1차 수사…檢이 警수사 중단”
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는 “김세연 내몰려고”
한국당 필리버스터 카드에 “전략 부족”
황교안·나경원에 “자기들만 위한 리더십”
발언하는 박지원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1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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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박지원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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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가칭) 무소속 의원이 3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단 출신의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입장이 참 난처해질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빨리 수사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공작에 개입할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밝히지 않는 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면서 “이런 민감한 문제는 검찰에서 철저히 빨리 수사를 해서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국민들 의혹을 적게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그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하는 유서나 자기 휴대폰의 초기화를 말라, 이런 것들이 더욱 미궁에 빠지게 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백 부원장이 따로 꾸렸다고 알려진 ‘백원우 특감반’의 6명 중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서울신문 DB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서울신문 DB



‘백원우 특감반’은 일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경찰의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의혹의 중심에 선 백 부원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그러한 공작에 개입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도 청와대 경험을 해봤지만 그러한 의혹을 어디에서 듣거나 또는 첩보가 있으면서 우선 판단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하명해서 알아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 서초경찰서가 확보한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확보한 것을 두고 “그 자체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살 추정 사망과 같은) 그러한 사고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항상 관례적으로도 경찰이 수사를 해오는데 그렇게 검찰이 빨리 압수수색 등 사실상 경찰수사를 중단시켜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8일 “단순 이첩한 것 이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당시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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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8일 “단순 이첩한 것 이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당시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정 출신 檢수사관 빈소 찾은 尹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검찰수사관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의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참고인 조사를 앞둔 지난 1일 서초구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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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 출신 檢수사관 빈소 찾은 尹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검찰수사관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의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참고인 조사를 앞둔 지난 1일 서초구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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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의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의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는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담은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에 대해서는 “전략 부족”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대표), 나경원(원내대표) 두 분의 리더십은 자기들만 위해서 있는 것이지 국회나 국민을 위해선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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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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