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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미래통합당 1당 되면 문 대통령 탄핵 추진”

심재철 “미래통합당 1당 되면 문 대통령 탄핵 추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0 16:05
업데이트 2020-0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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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너무나 명백”

지난해 12월 23일 심재철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이던 송철호 후보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유세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3일 심재철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이던 송철호 후보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유세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당이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을 주장한 뒤 역풍이 불 수 있겠지만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라고 했고, 청와대의 8개 조직, 추미애 민주당 당시 대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기획재정부 등이 당선을 도왔다”면서 “이 모든 조직을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힘, 몸통이 누구인지는 국민들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언급한 문 대통령의 ‘소원’ 발언은 대통령 재직 중이 아니라 2014년 울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회의원이던 문 대통령이 송철호 시장의 유세장에서 한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문 대통령,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2019.8.28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문 대통령,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2019.8.28
연합뉴스
다만 문 대통령과 송철호 시장이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연결되지 않고서는 이 사건이 가능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대통령이) 분명하게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제대로 초동 대응을 못 해 방역에 실패했다. 그래서 우왕좌왕, 갈팡질팡, 오락가락 대책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심기만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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