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더러 조용히 해?” 요양병원서 음주 환자 칼부림…2명 사상

입력 : ㅣ 수정 : 2020-03-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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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소란에 주의 주는 다른 입원 환자 흉기로 찔러 사망
전북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새벽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60대 입원 환자가 “조용히 하라”고 말하는 다른 환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7일 살인 혐의로 A(62)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앞 병실에 입원한 B(46)씨의 목을 흉기로 찔렀다. B씨는 구급차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치료 도중 숨졌다.

이어 A씨는 복도에서 마주친 다른 환자의 옆구리도 흉기로 찔렀다. 이 환자도 상처가 깊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요양병원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술을 마시고 병실에 들어온 A씨는 “잠자는데 조용히 하라”는 다른 환자들의 말을 듣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복도에 설치된 CCTV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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