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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중동 평화” 소문낸 트럼프 잔치… 선거용 비즈니스만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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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9-17 01:17 중동·아프리카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이스라엘, UAE·바레인 ‘아브라함 협정’

27년 전 이·팔 협정처럼 백악관서 체결
이스라엘, 건국 최초 걸프 아랍국 수교
트럼프, 유대계 표심·反이란 결집 노려
“이스라엘, 5~6개국 추가 협정 추진 중”

팔레스타인, 로켓 발사·시위 강력 반발
로하니 “이스라엘 손잡은 결과 책임져야”
평화협정 후폭풍… 로켓탄·폭격 주고받은 이·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간의 외교 관계 정상화 협정 서명식 후 취재진에게 서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트럼프 대통령, UAE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  워싱턴DC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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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협정 후폭풍… 로켓탄·폭격 주고받은 이·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간의 외교 관계 정상화 협정 서명식 후 취재진에게 서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트럼프 대통령, UAE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인 자격으로 참석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이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다. 걸프 지역 아랍 국가와의 수교는 이스라엘 건국 7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명식은 1993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오슬로 평화협정(팔레스타인 잠정자치에 관한 원칙 선언)에 서명한 뒤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과 웃으며 손을 잡던 백악관의 그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중동의 여명을 맞았다”고 성과를 부각했지만, 미 언론들은 중동 평화의 문을 열었던 1993년과 달리 이번 협상은 ‘비즈니스’라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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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협정서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외무장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등 4명이 서명했다. 협정 명칭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름에서 따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새로운 평화 모멘텀이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완전히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국은 상호 대사관을 열고 여행·수도·보건·환경·기술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의 3자 협정 및 양자협정도 맺었다. 이스라엘의 아랍 수교국은 이집트(1979년), 요르단에 이어 총 4개국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선을 염두에 둔 듯 기자들에게 “72년간 (수교국이) 2개국이 있었고, 우리가 한 달 만에 2개국을 추가했다. (정확히) 29일 만”이라고 강조했다. 아브라함 협정으로 친이스라엘 복음주의 유권자의 지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5~6개 국가와 이스라엘 간에 추가로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오만, 수단,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거론된다.
평화협정 후폭풍… 로켓탄·폭격 주고받은 이·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규탄하는 팔레스타인이 15일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탄을 발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이스라엘군이 1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한 직후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가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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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협정 후폭풍… 로켓탄·폭격 주고받은 이·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규탄하는 팔레스타인이 15일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탄을 발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이스라엘군이 1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한 직후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가자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협정을 통한 이스라엘의 세력 확대로 궁지에 몰리게 된 팔레스타인은 크게 반발했다. 워싱턴에서 서명식이 진행될 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로켓탄 2발이 이스라엘 남쪽을 향해 발사됐다. 가자지구 등에서는 항의 시위도 열렸다. 이번 협정이 중동 평화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동을 화약고로 만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친미 국가인 이스라엘, UAE 등을 묶어 ‘반이란 전선’을 강화하려는 게 이번 협정에 대한 미국의 의도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친유대단체 제이스트리트의 제러미 벤아미 대표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협정은 분쟁 해결이나 평화가 아니라 사업상 거래”라고 비판했다.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인 네타냐후 총리,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익이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UAE도 미국에 F35 전투기 판매를 요구하며 협정의 대가를 챙기려고 나섰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 TV 연설에서 “UAE와 바레인은 이란의 숙적인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함으로써 발생할 어떤 결과에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0-09-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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