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서울·부산 공천, 책임있는 처신 고민… 당이 윤미향 보호하는 일은 없을 것”

“서울·부산 공천, 책임있는 처신 고민… 당이 윤미향 보호하는 일은 없을 것”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9-23 17:46
업데이트 2020-09-23 18: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낙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상직, 윤리감찰단 조사 보고 결정
추미애 진실은 검찰 조사 결과 봐야
친문 강성지지자 끊임없는 에너지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불명예 사퇴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를 낼 것인지 늦지 않게 결정해 국민에게 보고하고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여론뿐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어떤 것이 책임 있는 처신인가가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재산 축소 의혹의 김홍걸 의원을 제명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한 데 대해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가 제명”이라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다툼이 있고, 당이 그것을 전혀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당원권을 정지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와 편법 승계 의혹의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당 윤리감찰단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는 “사실관계가 상당히 분명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더 정확한 진실은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 알 것 같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긍정적 사례로 들면서도 “협치가 지연의 명분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선 “기다리다 시기를 놓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쪽 의견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협치가 아닌 굴종”이라고 말했다.

‘친문(친문재인) 팬덤’ 등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선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원”이라며 “또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지지율이 비슷했다. 강성 지지자가 특별한 분들이 아니라 매우 상식적인 분들일 수도 있다”고 했다. 자신과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깊게 연구를 안 해봤다”며 답변을 피했다.

대표 지일파 정치인인 이 대표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에 “아베 신조 전 총리 때보단 진전된 태도의 변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9-24 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