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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손흥민 ‘꿀맛 같은 휴식’

강행군 손흥민 ‘꿀맛 같은 휴식’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9-23 22:42
업데이트 2020-09-2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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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 3R 상대 팀 집단감염… 경기 연기
내일 유로파 원정 시합 앞두고 체력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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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
AFP 연합뉴스
‘먼저 맞는 매가 나았을까? 한 박자 쉬고 가는 손흥민의 득점포.’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셰 프로에스키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켄디야와의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예선 3차전 원정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네 골을 폭발시키며 득점포를 한껏 달궈 놓았다.

원래 토트넘은 23일 레이턴 오리엔트(4부)와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북마케도니아로 왕복 5000㎞가 넘는 원정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레이턴 1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급하게 연기됐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EPL 경기와 카라바오컵, 유로파리그 예선과 플레이오프까지 합쳐 최대 9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다소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다만 레이턴전이 취소가 아니라 연기됐다는 점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몰수승을 선언할지 일정을 다시 잡아 경기를 치를지 등을 논의 중이다. EPL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시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또 카라바오컵 4라운드가 9월 말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9월 말에서 10월 초 경기 일정이 극한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손흥민에게 다음달 충분히 휴식을 취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10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를 치르면 2주가량 A매치 휴식기가 찾아온다. 유럽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고자 대표팀에 소집되는 팀 동료가 적지 않겠지만 손흥민은 예외다. 해당 기간 국내에서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지만 출입국 때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 문제 때문에 해외파는 부르지 않기로 했다.

한편 EPL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한 경기 4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공개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주간 최고의 해외파’ 후보 8명에 저스틴 메람(이라크),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이란), 사카이 히로키(일본)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9-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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