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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숨진 30대女, ‘코로나 감염’ 3개월 만에 확인

기내서 숨진 30대女, ‘코로나 감염’ 3개월 만에 확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0-22 09:30
업데이트 2020-10-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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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기내에 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기내에 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
애리조나에서 이륙 전 호흡곤란으로 숨져
3개월 만에 ‘코로나19 감염’ 밝혀져


비행기에 탑승했다 호흡곤란으로 숨진 30대 미국 여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했던 사실이 3개월여 만에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현지 언론에 다르면 텍사스 댈러스 당국은 지난 18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텍사스 댈러스 카운티 주민인 30대 여성은 지난 7월25일 애리조나에서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활주로에 대기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이 여성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실이 최근에서야 확인됐다.

당시 탑승객들 검사 여부와 후속 보건 조치들이 취해 졌는지 여부도 전해지지 않았다.

클레이 젱킨스 댈러스 카운티 판사는 “이 여성은 7월25일 숨졌지만 사망 원인은 며칠 전에 통보받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몰랐을 수도 있다. 감염 사실이 당시에 알려졌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부연했다.

또 판사는 “이것은 코로나19에 나이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젊다고 해서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다고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18일 미국 내에서 100만명 이상이 여객기를 이용했으며, 이는 지난 3월 16일 봉쇄조치 시행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비행기 기내에서는 공기 순환이 빠르고 공기정화장치가 잘 갖춰졌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파할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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