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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차 왜막냐”…경비원 코뼈 부러뜨린 중국인 구속, 유사 전력도(종합)

“지인 차 왜막냐”…경비원 코뼈 부러뜨린 중국인 구속, 유사 전력도(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1-22 08:46
업데이트 2021-01-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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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코뼈 함몰시킨 30대 중국인 법원 출석
경비원 폭행 코뼈 함몰시킨 30대 중국인 법원 출석 경기 김포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인 남성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남성은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의 한 아파트 후문에서 경비원 2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2021.1.21/뉴스1
경비원 폭행 코뼈 함몰시킨
중국 국적 30대 입주민 “사과한다”
법원 “도주 우려…유사전력 있어”


경기 김포에서 아파트 경비원 2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 남성이 구속됐다.

2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김정아 부장판사)에 따르면 폭행, 상해,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35)에 대해 “범죄 혐의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행 행태가 중하고 유사한 전력이 있는 점, 출국금지가 내려진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색 야구모자와 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 “반성한다. 사과한다”고 답했다.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인정한다”고 답한 뒤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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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코뼈 함몰시킨 30대 중국인 법원 출석
경비원 폭행 코뼈 함몰시킨 30대 중국인 법원 출석 경기 김포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인 남성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남성은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의 한 아파트 후문에서 경비원 2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2021.1.21/뉴스1
지인 차량 통과시켜주지 않자 침 뱉고 폭행
그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40분쯤 이 아파트 입주민 전용 출입구에서 B씨와 C씨 등 50대 경비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배 부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으며 자신을 말리는 C씨의 얼굴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비원들을 향해 욕설하면서 침을 뱉거나 의자로 경비실 창문을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지인 차 조수석에 타고 아파트로 들어가기 위해 입주민 전용 출입구를 찾았다가 차량 미등록을 이유로 진입하지 못하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에 손상을, C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치료받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A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당시 방문객 출입구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했으나 A씨는 난동을 부리다가 나를 폭행했다”고 피해 진술을 했다. C씨 역시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경비원들로부터 받은 진술과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아파트 입주민 4000여 명은 A씨의 갑질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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