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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 앞두고… 국회 찾아 대세론 굳히기 나선 이재명

대선 1년 앞두고… 국회 찾아 대세론 굳히기 나선 이재명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09 18:02
업데이트 2021-03-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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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뜨고 이낙연 퇴임에 존재감 과시
李대표와 차담… 마지막날 한자리 앉아

“尹 전 총장, 구태정치하지 말길” 견제구
LH 투기엔 “재기 못하게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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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부산시장 후보와 악수… 두 후보 단일화 발표 ‘엄지 척’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4·7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왼쪽 사진). 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서울시장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李지사, 부산시장 후보와 악수… 두 후보 단일화 발표 ‘엄지 척’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4·7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왼쪽 사진). 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서울시장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을 꼭 1년 앞둔 9일 국회를 찾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지지율 급상승,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퇴임 시기에 맞춰 여의도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이 대표 퇴임으로 여권의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된 만큼 대세론 굳히기를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민주당 당무위원회에 참석했다. 당무위에 앞서 이 대표와 짧은 차담도 가졌다. 이 대표 재임 기간 한 번의 공식 만남도 없던 두 사람이 임기 마지막 날 한자리에 앉은 셈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당·정·광역단체장 비대면 화상회의에 함께한 게 전부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의 만남 후 “제주4·3, 광주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해 내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게는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관련 질문에 “구태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 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여러 지점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윤 전 총장을 평가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지지율을 앞선 여론조사에 대해선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3-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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