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러너 스테이션’ 문 열어
탈의실·파우더룸·트레드밀 갖춰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달리기의 성지로 새롭게 거듭난다. 서울시는 달리기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러너 스테이션’을 여의나루역 지하 공간에 21일 문을 열었다.
러너 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물품보관함 총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집에 들르지 않고도 운동복을 갈아입고 바로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1층에 마련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탈의실과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인근 직장인이나 먼 지역에서 온 러너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신발 소독·살균기를 설치해 러닝을 위한 운동화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다음달까지는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전문 코치에게 러닝 자세교정도 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건강하고 힙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