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최고급 호텔·골프장 운영… 상업시설·국제학교까지 조성한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최고급 호텔·골프장 운영… 상업시설·국제학교까지 조성한다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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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 송지아 리조트

할롱베이에 몰려드는 관광객을 잡아라.

고급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골프장으로 이뤄진 송지아 리조트 전경. 멀리 할롱베이 절경도 보인다.
고급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골프장으로 이뤄진 송지아 리조트 전경. 멀리 할롱베이 절경도 보인다.


베트남 최대 항구 도시인 하이퐁 뚜이응웬현에 할롱베이 만큼 유명한 리조트가 있다. 현대건설이 100% 출자한 ‘현대 비나 송지아’가 운영하고 있는 송지아 리조트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이 되면서 2012년 2월 같은 계열사인 엠코가 운영하던 것을 넘겨받았다. 송지아리조트는 지아강과 목강이 교차하는 곳에 있다. 하노이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할롱베이를 가는 중간쯤이다. 최고급 골프코스와 고품격 빌리지, 5성급 호텔 등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다.

60실 규모의 호텔과 서비스 레지던스 2개 단지 78가구가 운영 중이고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영장, 헬스장, 테니스 코트, 키즈클럽, 스파, 마사지 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고 있어 가족 휴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단체 고객은 물론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의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골프장은 106만㎡에 27홀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코스에서는 멀리 할롱베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천연 잔디로 구성된 326야드의 초대형 드라이빙 레인지와 레슨프로가 진행하는 골프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겨울에도 기온이 18도 정도라서 국내 프로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이용된다. 시설이나 서비스 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현재는 1단계 개발만 이뤄졌고, 2단계 사업부터는 현대건설의 개발사업 경험을 녹일 예정이다. 이미 지아강 일대 637만㎡를 개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단순 리조트가 아닌 주변에 주거·상업시설과 국제학교 등을 건설해 지나가는 관광객만 잡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창출하는 창조경제형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예정대로 개발하면 2조원 가까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병철 법인장은 “누구나 한번 경험하면 잊을 수 없는 한국식 운영 리조트”라며 “한국 관광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퐁(베트남)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2013-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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