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위협 불구 중대임무 수행“ 내일 영결식前 전달

정부는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 준위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를 검토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련 규정을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한 준위를 조문한 자리에서 ”한 준위는 통상적인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준하는 만큼 품격도 높이는 등 예우하는 게 마땅하다“며 무공훈장 수여 검토를 지시했다.

　충무무공훈장은 직접 전투에 참가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은 태극,을지,충무,화랑,인헌 등 5등급으로 구분되며,충무무공훈장은 세 번째로 격이 높은 등급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한 준위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한 바 있다.

　정부는 3일 오전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되는 영결식 이전에 충무무공훈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사진] 한주호 준위 영결식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