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천안함 사태로 불확실성 직면”

보즈워스 “천안함 사태로 불확실성 직면”

입력 2010-04-24 00:00
수정 2010-04-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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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정책 특별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는 23일(현지시간) 천안함 사태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다자간 개입정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시립대 콜린 파월 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한국통일,지역평화와 2010년대’ 세미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한국 해군함정의 침몰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당연히 단기적인 일련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그러나 나는 다자간 개입 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비핵화,안정의 진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믿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침몰 사태가 남북관계와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아직 (사태의)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밝혀지고 난 뒤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관련 당사자들이 조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핵 사태의 현 상황이 과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상황보다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그 이유로 북한의 핵능력을 검증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이제 핵무기를 가졌다고 신빙성 있게 주장할 수 있게 됐고,미국이 주도권을 갖고 협상을 주도하던 예전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6자회담 참가 당사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공동의 이해를 갖고 있긴 하지만,세부적으로는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그러면서도 작년 12월 자신이 방북했을 때 6자회담의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북한 측과 합의를 이루는 등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의지를 보이고 있고 여타 당사국들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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