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반도 전면전 가능성 절대없다”

李대통령 “한반도 전면전 가능성 절대없다”

입력 2010-06-05 00:00
수정 2010-06-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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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5일 “한반도에서 남북 간 전면전의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샹그릴라호텔로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임은 분명하다”면서 “전면전쟁 가능성은 없고 다만 국지적인 평화 위협 행위는 간혹 나오고 있는데 강력하게 억제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폐쇄성과 독재 체제 등을 지적하면서 “21세기에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을 빠르게 개방시켜 중국처럼 산업화의 길을 걷게 하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 정권 유지를 보장하고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일괄타결 방식을 제안한 상태”라면서 “천안함 사태가 해결되고 나면 여러가지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2천300만 북한 주민의 최악의 극빈 상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규제 완화와 노사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토니 추 SBF 회장을 비롯한 싱가포르 기업인들이 한국에 적극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투자하기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지난해 부동산 분야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분야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마치 인위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된다”며 “싱가포르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취지에서 한 발언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국에 예정된 대규모 사업들에 대한 투자설명회(IR)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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