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영포회,범죄집단 취급하는 것 이해 안돼”

이상득 “영포회,범죄집단 취급하는 것 이해 안돼”

입력 2010-07-13 00:00
수정 2010-07-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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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3일 여권내 권력투쟁 논란과 관련, “나는 작년 6월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대국민 약속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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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정치 불개입’ 선언 이후 내 행적을 봐라.중남미를 비롯해 자원외교만 7번 다녀왔으며 그 결과는 이미 다 나와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영포(영일.포항)목우회’ 인사개입 논란에 대해 “영포회는 포항 출신으로 열심히 공부해 공직자가 된 사람끼리 만든 친목단체”라며 “그런데 무슨 범죄집단처럼 취급받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포회는 나라를 위해 봉사를 한 사람들이 많고,혹시 이 중에서 한두명 잘못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지금 검찰에 고발까지 된데다 수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곧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포목우회 고문인 이 전 부의장은 “내가 고문직을 맡고 있는 게 어디 한두곳이냐”면서 “20년 전 국회의원 초기 때 연말 모임에 1∼2번 나갔으며 이후로는 바빠서 가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을 왜 하느냐”고 반문했고,야당이 ‘영포게이트 배후에 이 전 부의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그런 발언을 한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리비아 특사 활동과 관련,”이번에는 자원외교가 아니라 경제외교로 나간 것”이라며 “리비아에서 우리 기업들의 건설계약 추진을 위해 알-바그다디 알리 알-마흐무드 리비아 총리와 세번씩이나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건설의 경우 지하철 건설,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발전소 건설을 발주했지만,실제 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의 요청을 받아 대통령 특사로 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리비아 정부측에서 각 부처에서 발주가 많아 재점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우선적 검토’를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열심히 하면 계약 체결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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