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민주, 단일화로 대역전 시도

[재보선 D-3]민주, 단일화로 대역전 시도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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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사흘 앞둔 25일 야권 단일화 카드를 막판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은평을,그리고 중원인 충북 충주에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출마로 정치적 상징성이 커진 은평을에서 자당 소속 장 상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그 바람이 재보선 지역구 8곳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성희롱 및 불법사찰 파문 등을 고리로 한 정권심판론을 대대적으로 띄워 한나라당의 ‘지역일꾼론’을 차단한다는 복안이다.바닥에 흐르는 심판론을 실제 투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투표율 제고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 전체에게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전체 8개 지역구별로 전담 의원들을 지정,3일간 해당 지역에 머물며 저인망식 밀착형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5곳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은평을과 접전지역으로 자체분류하고 있는 충남 천안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에 남은 기간 당력을 쏟아붓기로 했다.

 특히 은평을에선 ‘4대강 전도사’로 명명한 이 후보를 겨냥,4대강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고,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강원에서는 직무가 정지된 이광재 지사 동정론 확산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인천 계양을과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는 상대당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수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빅3’간 역할분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른 야당도 정치적 명운을 건 생존경쟁에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맹주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회창 대표 등 당 관계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낸 충남 천안에 상주하며 총력전을 편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호남내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강기갑 대표,차기 대표로 내정된 이정희 의원 등이 총출동,광주 남구 입성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민주당과 은평을 단일화 작업에 들어간 국민참여당은 원내 진입을 목표로 장 상 후보를 제치고 천호선 후보를 본선에 진출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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