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대국민 소통업무 관장

박근혜 정부에서 대국민 소통 업무 전반을 관장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민정실이 12일 정식 출범했다.

비서실 산하에 설치된 민정실은 이전 정부의 국(局) 단위 조직인 ‘민정민원비서관실’이 승격된 기구로, 일반 시민의 민원과 건의사항을 접수해 대응하는 동시에 역으로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해 총리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마디로 시민사회와 정부 사이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이전 정부에서 시민사회에 대한 동향 점검은 옛 특임장관실의 업무였지만 특임장관실이 폐지되면서 총리실 민정실이 그 업무를 넘겨받았다.

총리실은 이날 이태용(52)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민정실장에 공식 임명했다.

이 실장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같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한양대 졸업 후 신민주공화당에 입당한 뒤 민자당 지방자치국장, 자민련 조직국장과 정책국장,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또 지난 2001년 김용환 당시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장(현 새누리당 상임고문) 보좌역과 2002∼2004년 박관용 당시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 실장은 친박(친박근혜) 원로인 김 상임고문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은 민정실장 인사를 끝으로 총리실 고위직 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