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등 수도권 대학 82%…지방대 17%·여성 5% 그쳐
박근혜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출신 지역은 대구·경북(TK)-부산·경남(PK)-서울 순이었다.대구·경북과 부산 등 영남권 출신 인사 비중이 전체의 36.6%에 달했다. 다만 146명의 출신 지역은 파악되지 않아 분석 결과와 실제 출신 지역별 비율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울러 567명의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수도권 대학 출신은 467명으로 82.4%를 차지한 반면 지방 대학 출신은 95명으로 16.8%에 그쳤다. 특히 서울대(29.1%)·연세대(9.2%)·고려대(8.5%) 등 이른바 ‘SKY 대학’ 출신이 절반에 가까운 46.7%에 달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58.3%)와 외교부(52.9%), 기획재정부(50.0%) 등은 서울대 출신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지방대 출신은 극히 적었다.
기획재정부에는 지방 대학 출신이 한 명도 없었고, 외교부 2명(2.9%), 산업통상자원부 4명(11.1%) 등에 불과했다. 그나마 해양수산부가 업무의 특성상 지방 대학 출신이 22명으로 56.4%를 차지했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북고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고(13명), 경기고·순천고(각각 11명), 서울고·청주고·검정고시(각각 10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38명으로 94.9%에 달했고, 여성은 29명으로 5.1%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2010년 이명박 정부의 고위공무원단 462명의 출신지 현황과 비교할 때 순위와 비율에 큰 변화가 없다. 지역 편중 인사가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6-04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