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제3섹터 존재는 결국 대세의 흐름”

安 “제3섹터 존재는 결국 대세의 흐름”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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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은 과정”…결과 상관없이 세력화 시사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10월 재·보선은 하나의 과정일뿐”이라면서 “잘 되면 크게 나가고, 안되면 주저앉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혀 10월 재·보선 결과에 상관없이 독자 세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한 계기가 된 서울 노원 병(丙) 보궐선거를 상기하면서 “이번 노원에서도 당선 안됐으면 크게 힘들었겠죠”라고 반문한 뒤 “처음 도전한 거니까 졌을 때 파급이 컸겠지만, 지더라도 정말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다음에 기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대해 “양쪽이 다양한 국민 의견을 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작지만 제3섹터가 존재하는 것이 결국은 대세의 흐름”이라며 여도, 야도 아닌 제3세력화 추진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제3섹터에 대해) 과거에는 진보쪽 요구만 있었는데, 지금은 더 다양해진 것 같다”면서 “국민요구는 갈수록 다양·복합화 돼 있는데,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니 국민 불만이 많고 무당파 국민이 많아지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선 패배후 다시 정치활동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안 의원은 “나 말고도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국민들이) 다른 사람을 안 찾은 이유가 나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대중이 가진 기대를 외면하고 혼자 편하게 살겠다는 선택을 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전날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입법화도 중요하지만 사회공론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공론화가 충분히 되면 입법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무소속으로 단기필마인 자신과 소속 의원이 127명인 민주당을 비교하면서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은 입법활동이 중요한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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