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딴죽걸기식 대응 말고 협력해야”

與 “민주, 딴죽걸기식 대응 말고 협력해야”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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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적반하장…우리 정부도 노력해야”

새누리당은 13일 북한이 남북당국회담의 무산을 남한 책임으로 돌리는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비판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에는 통일부 장관을 나오라고 하면서 북한은 사회단체로 분류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을 내세운 것은 우리를 낮춰보고 우롱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문제 삼는 회담 대표의 격(格)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번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은 누가 봐도 북한의 책임”이라면서 “북한은 아직도 마음에 안 들면 떼쓰고 말썽을 부리는 유아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변인은 “다만 우리나라도 북한도 대화에 임하면서 유연한 기술을 발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민주당이 회담 무산을 두고 양측 책임을 묻는 ‘양비론’을 경계하는 청와대를 비판한 데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딴죽걸기 식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 초당적 협력이 중요함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회담 제안은 미·중 정상회담과 곧 있을 한·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보여주기용이 아니었나 의심된다”면서 “이런 식으로 회담에 나선다면 아무런 성과 없이 실망만 주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북남당국 회담이 괴뢰패당의 오만무례한 방해와 고의적인 파탄책동으로 시작도 못 해보고 무산됐다”면서 “우리는 당국회담을 파탄시킨 도발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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