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회 본회의장서 “왜곡보도 억울” 호소

진보당, 국회 본회의장서 “왜곡보도 억울” 호소

입력 2013-10-10 00:00
수정 2013-10-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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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10일 자당 소속 이석기 의원 사태 등을 둘러싼 최근의 언론 보도가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자청해 “진실과 거짓, 허상과 실상에 대해 말하겠다”며 진보당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이 의원은 먼저 국정원의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에 나온 ‘합정동 모임 녹취록’을 자료로 제시하며 “녹취록에는 분명 ‘기간시설 파괴 등은 불가능한 얘기’, ‘무기습득, 기술습득은 뜬구름 잡는 얘기’ 등으로 나와 있는데 보도는 정반대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포동의서에 ‘공산주의자를 척결하자’는 발언도 있는데 이 발언이 어떻게 북한에 동조한 것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밀양 송전탑 사태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무덤구덩이를 파고 목줄을 설치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구덩이를 파지도 않았다. 오히려 주민들이 죽고 싶다고 하는 것을 오래 사시라고 만류했는데 180도 내용을 바꿔 악의적으로 표현했다”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정경선 사태도 얼마 전 45명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는 이미 원인무효”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진보당도 미흡한 점을 계속 고쳐나가겠다”며 “언론, 수사기관, 국민도 공정한 눈으로 판단해주길 호소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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