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음원파일 공개 시기상조…당내 이견”

황우여 “음원파일 공개 시기상조…당내 이견”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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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野주장엔 “비현실적”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1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 논란과 함께 제기되는 음원(녹음)파일 공개 문제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사와 재판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정치권이 앞서서 (음원 공개를) 할 것까지는 없지 않느냐. 어느 때인가 필요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시기상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음원파일 공개에 대한 당내 이견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대야 접촉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에 대한 최경환 원내대표와의 이견 여부에 대해 “이견이라기보다는 시기와 방법 이런 데서 이 얘기 저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음원파일 공개 여부와 관련해 “민주당이 계속 생떼를 쓰고 온갖 발뺌을 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대화록 미이관 문제에 대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에 대해 “가장 근접해서 사실을 밝힐 수 있고 아실 수 있는 분 아니겠느냐”면서 “본인이 판단하셔서 적절한 대응과 또 하실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기본적인 수사를 국정원이 마치고 검찰이 다시 기소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아니냐. 그것을 구태여 지금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이 청와대에 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꼭 그렇게 하겠다”면서 “집권초이기 때문에 당(黨)과 청(靑)과 정(政)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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