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코이카 불합격, 신검탓으로 생각”

“장남 코이카 불합격, 신검탓으로 생각”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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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해명

인사청문회 출석을 앞둔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11일 장남의 병역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청문회 주요 쟁점을 막판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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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김 후보자는 장남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 지원 후 신체검사 과정에서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았고 정밀검사 후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지난 10일 김 후보자의 장남이 병역 대체복무를 위해 KOICA에 지원했으나 질환 문제로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시험 성적이 나빠 탈락한 것으로 KOICA 측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장남이 1·2차 전형에 모두 합격한 뒤 3차 신검과 4차 일반 면접에 응시했는데 신검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재신검 대상이 됐고, 재검에서도 정상 확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KOICA는 합격자만 발표할 뿐 불합격자에 대해 구체적 사유를 알려주지 않아 당연히 신검 때문에 불합격됐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장남의 진단내역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병무청장이 작성한 병적기록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구체적인 진단서 제출은 전례도 없고 개인 사생활 보호 문제가 있어 의사 동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13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남 여수·광양땅 등 부동산과 본인·장남 병역문제를 비롯해 경남 사천 출신인 김 후보자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인연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3-1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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