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대통령 “분열 야기 용납하지 않을 것” 사제단 비판

[종합]朴대통령 “분열 야기 용납하지 않을 것” 사제단 비판

입력 2013-11-25 00:00
수정 2013-1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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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것은 장병들과 묵묵히 살아가는 국민에게 큰 아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국내외의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수석들께서는 국민을 대신해 일하고 계신 분들인 만큼 국민을 위해 잘못된 그 어떤 것들에도 결코 굴복하거나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일해주기를 바라며 각 분야의 부정부패나 공직기강을 바로잡는데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을 옹호하는 듯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의 최근 발언을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서앞서 박창신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는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朴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가 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3주년에 언급하며 “포탄이 날라오는 그 위기의 순간에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던 장병들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휴가를 포기하고 전운이 감도는 서해5도로 복귀하던 장병들의 애국심이 새삼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 다시는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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