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朴대통령, ‘일베’보고 정치판단 얘기있어”

민병두 “朴대통령, ‘일베’보고 정치판단 얘기있어”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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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28일 “요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를 보고 정치적 판단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갑자기 오후 5시, 6시 등 대통령 퇴근 시간을 전후로 해서 분위기가 확 바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란 뜻)’ 발언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 대한 여권의 대응이 이 시간대에 확 바뀌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퇴근 시간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는데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이런 식의 정치를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굉장한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퇴근 시간 전후에 갑자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나 대변인이 나서서 총공세를 퍼붓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다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면서 “대개 일베와 연결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이 전날 오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키로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서도 “댓글 몇 개 달린 것과 몇 명의 이야기를 보고 어젯밤에 기분이 변해 이러는 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 본부장은 또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와 관련, “지금 이대로 가면 준예산이 편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집권 여당이 내년 지방선거용으로 편하게 가기 위해 내심 준예산으로 가고 야당한테 (책임을) 덮어씌우자는 계산이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공식화에 대해서는 “역사상 제3지대에서의 정치세력화는 성공한 예가 없다”면서 “결국은 함께 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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