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참패’ 책임론 권은희, 당선된 지 5일만에…

‘선거참패’ 책임론 권은희, 당선된 지 5일만에…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1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정·부패 세력에 책임 있는 자세 보여줄 것”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공천 실패’와 이에 따른 선거 참패 논란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광주 광산을의 권은희 의원이 당선된 지 닷새만인 4일 동료의원들에게 모습을 나타냈다.

이미지 확대
의원총회 참석한 권은희
의원총회 참석한 권은희 7·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첫선을 보인 자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문제를 논의한 당 의원총회였다.

의총 시작 전 박광온, 신정훈, 이개호 의원 등 재·보선 당선 ‘동기’들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를 먼저 만난 권 의원은 ”상처뿐인 당선이라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기자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의총장으로 향했다.

권 의원은 의총장으로 들어서며 긴장된 표정으로 선배 의원들에게 악수와 인사를 청한 뒤 박영선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인사말을 했다.

권 의원은 ”광산을과 권은희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면서 ”아쉬움을 뛰어넘어 격려와 지지로 제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셔서 무거운 짐을 얻고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공천과 관련한 세간의 평가나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긴장한 표정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중간마다 한숨을 쉬기도 했다.

나머지 세 의원도 지난 재·보선 기간에 보여준 의원들의 선거지원 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수도권 후보 중 유일하게 생존한 박광온(수원 정) 의원은 ”당의 훌륭한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지 못해 가슴 아프다“며 ”선거 기간에 깨달은,하나가 되면 이긴다는 명료한 사실이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을 찾는 데 유효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재·보선 당선자를 열렬하게 환영해준 새누리당과 달리 선거 참패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새정치연합이 ‘신입’ 의원을 맞이하는 자리에는 꽃다발 하나도 없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재·보선 아픔의 꽃,네 분 의원도 처음 의총에 참여했다“며 ”(네 분에게) 마음의 꽃다발을 드리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