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관진 방미 비난…”전작권 전환 연기 애걸”

北, 김관진 방미 비난…”전작권 전환 연기 애걸”

입력 2014-09-20 00:00
수정 2014-09-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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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를 애걸하는 망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논평에서 김 실장의 방미 의제 중 하나가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라며 “이는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도 다 버린 추악한 반민족 범죄행위이자 사대매국·동족대결에 매달리는 반역적 추태, 동북아 긴장을 격화하고 군비 경쟁을 촉발하는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남측이 미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을 미루고 있다며 “남측이 북핵·미사일 위협의 근본적인 해결을 조건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은 돌려받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측은 대부분의 군사전략·전술 정보를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며 전작권 전환 재연기는 “외세에 명줄을 건 식민지 하수인의 몰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실장은 국가안보실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4일 미국을 방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전작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애초 2015년 말 전환하기로 했던 전작권 전환 시기를 5∼7년 뒤로 더 연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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