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파행 도넘어…野 조건없이 등원해야”>

<與 “파행 도넘어…野 조건없이 등원해야”>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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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본회의 이후에 野와 만나든 할 것”

새누리당은 27일 야당의 불참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산회 선포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90건의 계류법안 처리가 무산되는 등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조건없는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의사일정 참여 여부와 세월호법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며, 정 의장이 제시한 30일 본회의 전까지는 야당과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파행이 도를 넘는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세월호법과 다른 민생법안의 연계처리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에 출석도 하지 않으면서 여당에 협상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면서 “본회의 계류 90개 민생법안과 세월호법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정정당당히 밝히고 협상의 파트너로서 기본자세를 갖춘 뒤 협상재개를 요구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26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필요한 대목에서 살살 피하고 이런 비겁한 일이 용납되겠나’라면서 공당의 공식적 대표가 쓰기에는 너무 치졸한 언급을 했다”면서 “문 비대위원장은 이 원내대표에게 점잖지 못한 표현을 한 것에 공식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박영선 원내대표 역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문제를 풀기보다는 오히려 피해 다닌다는 인상을 준다’는 식으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아냥거렸다”면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협상을 원하거든 초라한 시한부 원내대표가 아닌 협상의 전권을 가진 원내대표임을 먼저 증명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어제 계류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은 안타깝지만 국회의장이 고뇌의 심정으로 최후통첩을 내린 30일에는 야당이 조건 없이 등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소속 의원들을 총동원해서 본회의에 참석했는데 계류법안 처리가 안 돼 기가 막힌다”면서 “새정치연합은 하루빨리 국회 등원을 할 것인지, 계속 보이콧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등원 여부와 세월호법 등에 대한 야당의 입장이 정리가 안 돼 있어서 여야가 마주 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30일 본회의 이후에 야당과 만나든 협의를 하든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법과 관련해서도 “야당이 당내 의견을 통일하고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서 설득할 수 있는 안이라면 다시 여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시 협상을 하더라도 2차협상안(재협상안)을 파기하는 그런 내용이라면 전혀 고려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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