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모임, 내일께 ‘국회 개헌특위 구성요구안’ 제출

개헌모임, 내일께 ‘국회 개헌특위 구성요구안’ 제출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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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연말까지 특위 구성, 내년부터 개헌 논의하자”與친박계 반대기류 속 개헌논의 재점화 주목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하 개헌의원모임) 소속 여야 의원 40여명이 이르면 5일 ‘국회 개헌특위 구성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난달 중순 ‘상하이 개헌 발언’ 파문 이후 정치권에서 소강상태에 들어간 개헌논의가 다시 점화될지 주목된다.

개헌의원모임을 주도하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 및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께 국회 운영위원회에 개헌특위 구성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구성요구안에는 의원 40여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개헌특위구성요구안은 국회에 여야 의원 10명씩 총 20명으로 특위를 구성해 내년부터 개헌문제를 본격 논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또 “내주에는 개헌의원모임 소속 전체 의원 154명의 이름으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했다”며 “특위 구성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만하면 되는 만큼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도중에는 개헌문제를 논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여야가 정기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법안 등을 다 통과시키고 올해 연말까지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안에는 개헌 논의를 끝내야 한다”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질적으로 개헌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를 개헌안 마련의 목표시한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올해내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한 사실은 언급하며 “개헌에 대해 야당이 더 적극적”이라며 “누가 방해만 안 하면 개헌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일단 공식적인 개헌논의를 위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특위에서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개헌의 방향을 미리 정해 놓고 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 대표가 ‘상하이 개헌 발언’ 이후 “개헌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입을 닫았고, 새누리당 친박(박근혜)계 의원들은 개헌문제와 관련해 당장 국회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연내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도 정치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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