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행팀장 이용, ‘멘토’ 알려진 신평 비판
“尹, 지지층 구애 치중” 신평에 “갈라치기”
“멘토 호칭 앞세워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해”
신평 “‘멘토’ 부인해 와…총선 패배는 궤멸”
윤석열 국민의힘 당시 대선 후보가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는 사실은 멘토를 가장하는 신 변호사가 더 잘 아실 것”이라며 “대통령도 유권자도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가 전날 윤 대통령의 지난 주말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가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과도하게 치중하고 있다”며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게 그 상징적 예로, 그것은 달콤한 늪이다. 헤어 나오지 못하면 선거는 패배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 변호사는 이 의원의 비판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답문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저 스스로 연락을 끊었고, 언론 인터뷰에서 ‘멘토’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렇지 않다고 한 번도 예외 없이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건 중도층과 수도권의 표심을 놓쳐버리면 총선이 어렵다는 것이다. 총선 패배가 어떤 궤멸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이 의원도 잘 아시지 않나”라며 “이 점에서 우리는 어쩌면 너무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