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퀘벡 산불 진화’ 한국 구호대 깜짝 배웅

트뤼도 ‘퀘벡 산불 진화’ 한국 구호대 깜짝 배웅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8-03 03:41
수정 2023-08-03 0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수송기에 올라 “절대 잊지 않겠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인사말도
尹 “양국 우정에 또다른 이정표”

이미지 확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일(현지시간)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귀국행 비행기를 깜짝 방문해 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일(현지시간)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귀국행 비행기를 깜짝 방문해 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퀘벡 산불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귀국을 ‘깜짝’ 배웅했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오타와 공항에서 대원 약 150명이 타고 있던 우리 공군 수송기에 올라 “지난 몇 주 동안 가족을 떠나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 국민을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에도 “한국 구호대가 지난 몇 주 동안 퀘벡에서 산불을 진화했다”며 “캐나다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구호대의 영웅적 활동에 감사드린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총리가 지방 출장에서 오타와로 복귀하는 일정을 계기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2일 트위터에 “트뤼도 총리가 KDRT를 환송하기 위해 공항을 깜짝 방문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트뤼도 총리의 트위터 글을 공유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캐나다 소방관의 합동 작전은 양국 간 오래된 우정에 또다른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KDRT의 이번 파견은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3번째 규모인 2만 6791명을 한국에 파병하고 500명 넘게 전사한 캐나다에 보은하는 의미가 있다. 구호대는 귀국 전 오타와 소재 전쟁기념비를 찾아 6·25전쟁 파병국이었던 캐나다의 희생을 기리며 헌화와 묵념을 했다.

2023-08-03 1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