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친상’ 尹에 애도 조화…“고인 안식 빌어”

바이든, ‘부친상’ 尹에 애도 조화…“고인 안식 빌어”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08-18 09:37
수정 2023-08-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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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서울서 많이 걱정” 바이든에 통화
18일 캠프 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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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윤 대통령 부친 애도 조화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윤 대통령 부친 애도 조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청국 정상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18일(한국시간) 밝혔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하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친 고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워싱턴 숙소에 바이든 부부의 조화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부부는 조화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카드를 함께 보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 ‘안보 동맹’이란 ‘재난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저의 좋은 친구이다. 내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부친의 장례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곧바로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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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치른 윤석열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위해 워싱턴 도착
부친상 치른 윤석열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위해 워싱턴 도착 부친상을 치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워싱턴DC에서 1박을 하고 18일 오전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3국 정상 오찬, 공동 기자회견, 한미·한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당일 늦게 귀국길에 오른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에서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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