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내달 초부터 두달간 ‘단장’

국회 본회의장, 내달 초부터 두달간 ‘단장’

입력 2013-06-27 00:00
수정 2013-06-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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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 시비’ 충무공상도 교체키로

여의도 국회의사당내 본회의장이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단장’에 들어간다.

국회 사무처는 27일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초부터 두 달 동안 본회의장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5년에 구축된 본회의장 전면의 전광판과 의원석마다 설치된 의원 단말기, 각종 서버 등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7,8월에 여야가 임시국회 소집을 합의하더라도 본회의 개최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에는 의원 300명 전원이 모일 수 있는 마땅한 장소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참에 한자로 써 있던 국회의장석의 ‘의장(議長)’ 명패도 한글로 교체된다.

국회 관계자는 “제헌 국회 이래 계속 한자 명패였는데 최근 관람객이 ‘왜 모국어를 쓰지 않느냐’고 지적해서 공사를 하는 김에 한글 명패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회의장 내 무소속 의원들의 자리가 마련된 구역에 국회의장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한 석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19대 국회 들어 의원수가 한 명 늘어나 300명이 되면서 연단 아래 별도로 마련돼 있던 의장용 의원석까지 의원들이 앉게 됐다. 그 바람에 그동안 국회의장은 국회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길 경우 좌석이 없어 투표 참여 등에 불편을 겪었다.

한편 국회는 ‘왜색 시비’가 일었던 국회의사당 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像)을 다시 제작해 교체하기로 했다.

국회의사당 본청 2층에서 3층 ‘로텐더홀’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에 위치한 충무공상은 그동안 동상의 칼과 갑옷이 각각 일본식과 중국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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