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하청직원 피폭량, 한수원 정규직의 최대 19배”

“원전 하청직원 피폭량, 한수원 정규직의 최대 19배”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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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외주·하청 노동자의 1인당 피폭량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최대 18.9배 높다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16일 말했다.

최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수원 출입 방사선 작업 종사자 1만4천715명 중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공사를 했던 AECL(캐나다원자력공사) 노동자 4명의 1인당 피폭량은 2.65mSv(밀리시버트)로, 한수원 노동자 5천250명의 1인당 피폭량 0.14mSv의 18.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한전KPS 노동자 3천139명의 1인당 피폭량은 1.64mSv, 원자로 주기기를 정비하는 두산중공업 노동자 356명의 1인당 피폭량은 1.52mSv, 발전소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방사선용역회사 노동자 900명의 1인당 피폭량은 1.21mSv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원자력안전법에 규정된 방사선 피폭량 한도는 일반인은 연간 1mSv, 방사선 작업 종사자들은 20mSv이다.

최 의원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1인당 피폭량이 현행법상 한도를 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원전 정비 수요가 늘어나 피폭 노동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면밀한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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