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 대통령, 지지율 47% 나오면 물러날거냐”

노회찬 “박 대통령, 지지율 47% 나오면 물러날거냐”

입력 2013-11-06 00:00
수정 2013-11-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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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서울신문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서울신문
통합진보당에서 지난해 5월 탈당한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부의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노회찬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유감이 상당히 많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헌법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여론이 정당을 해산하라는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7% 나오면 박 대통령이 물러날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종합편성 채널인 JTBC 여론 조사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이 47.5%로 나온 바 있다.

노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의 뜻을 묻는 공식적 절차가 선거이고 그 선거가 내년 6월인데 그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그렇게 여론조사 40 몇 퍼센트 나왔기 때문에 반 정도는 찬성하는 것 아니냐.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는 게 어떠냐’ 여론조사를 해서 40 몇 퍼센트가 나오면 물러날 거냐”라고 거듭 반문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없어지는 게 좋으냐 해서 40 몇 퍼센트 나오면 새누리당을 해산시킬 거냐.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노 전 대표는 또 “비례대표 부정경선이나 최루탄 투척 같은 것은 나도 굉장히 비판했지만 이런 것이 정당 해산의 사유가 되느냐”면서 “만일 이런 것이 정당 해산 사유가 된다면, 과거 한나라당의 불법 정치자금 ‘차떼기 사건’이 났을 때도 해산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런 식으로 하면 새누리당은 10번 이상 해산 당했을 당”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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