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생존자 공개진술…판도라 상자 열리나?

내일 생존자 공개진술…판도라 상자 열리나?

입력 2010-04-06 00:00
수정 2010-04-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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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천안함 생존 장병의 공개 진술과 사고 발생시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사고 발생시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생존 장병도 내일 중으로 가능한 모두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본인들이 공개를 거부하는 장병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전체가 다 나오도록 하겠다”며 “생존 장병에게 기자들이 질문하면 답하길 원하거나 그에 적절한 장병이 자발적으로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생존 장병은 전우인 실종자의 가족을 만나는 데는 적극적인 반면 언론 앞에 서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있다”며 “강요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생존 장병은 언론 공개 진술 직후 실종자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일부 실종자 가족의 합조단 합류 여부와 관련, 원 대변인은 “그분들이 합조단원 자격을 가질지, 합조단 업무를 관찰하는 옵서버 자격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제 생각에는 관찰자 입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체 인양시 절단면 공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제, “현장상황과 해군의 입장, 또 선체를 들어 올릴 때 공개돼선 안 되는 장면 등 그런 부분이 정리되면 적절한 거리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선체 내 무기들이 폭발할 위험성은 전혀 없다”며 “이중 삼중 장치가 돼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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