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한국, 천안함 의장성명 3대원칙 고수”

도쿄신문 “한국, 천안함 의장성명 3대원칙 고수”

입력 2010-06-22 00:00
수정 2010-06-22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北사죄·보상·책임자 소추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결의안이나 규탄결의안 대신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되 북한의 ‘사죄’‘보상’‘소추’ 등 3개 항목을 성명 채택의 핵심조건으로 삼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나 비난결의를 추진하면 북한을 자극하는 것에 부정적인 중국이나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협력을 얻을 수 없어 법적 구속력이 약한 의장성명으로 양보할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정부는 대신 현실적 요구로 의장성명을 추진하되 북한에 대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죄 ▲희생자에 대한 보상 ▲사건에 관여한 책임자 소추 등을 ‘양보할 수 없는 3가지 조건’으로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는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안보리에서의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6-22 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