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심신지려’로 中지도부와 ‘만리장성’ 쌓기

朴대통령 ‘심신지려’로 中지도부와 ‘만리장성’ 쌓기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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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안 거치며 실권자 1∼3위와 잇따라 회동한중비즈니스포럼, 현지 대학서 연설 ‘스킨십 행보’현지 진출기업 시찰ㆍ경제사절단 및 재중한국인 간담회ㆍ유적지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국빈방문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25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7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으로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일련의 조약 및 양해각서 서명식 및 국빈 만찬에 임한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인 28일에도 촘촘한 일정을 잡았다. 아침부터 우리 측 경제사절단과 조찬 간담회,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의 연설, 재중한국인 간담회, 문화행사 격려 등의 일정이 줄줄이 이어진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 또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도 만날 예정이어서 중국 정치서열 1∼3위와 모두 회동을 갖게 된다.

방중 사흘째인 29일에는 베이징의 한 대학을 찾아 중국 젊은이를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한다.

이어 중국 현지에서 활약 중인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을 시찰하고 현지에 진출한 협력업체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두번째 방문도시인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시안(西安)으로 향한다.

시안에서 박 대통령은 30일까지 산시성 고위 지도자와 접견 및 만찬, 현지진출 우리나라 기업 시찰, 시안 지역 한국인 오찬 간담회, 중요 유적지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3박4일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통해 올해 초 취임한 중국의 새 지도부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주 수석은 “슬로건을 심신지려로 정한 것은 특히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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