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6일 대북전단 살포 때 대공무기 가동
북한군이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에 반발해 동원태세를 지시했지만 현재 특별히 주목할 만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북한군이 동원태세를 지시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항공모함 방한에 대한 대응 활동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대비태세는 격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의 인민군 총참모부는 한·미·일 해상훈련에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것을 비난하고 모든 군부대에 작전 동원태세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 6일 반북·실향민단체가 경기도 연천군 태풍전망대 인근에서 전단 5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보냈을 때 대공무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은 전단 살포 당시 대공화기인 고사포와 고사총 등 대공무기를 가동했지만 실제 사격은 하지 않았다”면서 “전단 살포에 대한 군사적 대응 수위가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