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국내 도입한 패트리엇 미사일 첫 시험발사 성공

軍, 국내 도입한 패트리엇 미사일 첫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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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2 미사일 2발 발사…2㎞ 상공에서 표적 요격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요격수단인 우리 군이 보유중인 패트리엇(PAC)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공군은 16일 충남 대천 소재 대공사격장에서 열린 ‘유도탄 실사격 대회’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2발을 발사해 무인표적기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도입이 시작돼 지난해 11월 전력화를 완료한 패트리엇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이번에 처음 이뤄졌다.

이번 시험발사는 PAC-3 발사대에서 파편형인 PAC-2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사거리는 34∼35㎞, 요격 고도는 2㎞였다.

PAC-2 미사일은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해 요격하는 방식이고, PAC-3 미사일은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이다. 군 당국은 직격형인 PAC-3 미사일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은 가상의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시험발사로 미사일 요격 시험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 이번 실사격 대회에는 패트리엇 부대 이외 각종 방공유도무기 및 발칸 운용부대가 사격 기량을 선보였다.

방공유도탄사령부 정보작전처장인 박찬식 대령은 “이번 사격대회에선 각 부대로부터 대공사격장까지 방공무기 장비를 옮기는 과정도 병행 평가했다”며 “사격기술뿐만 아니라 방공포병 부대의 종합적인 전술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사격 대회와 함께 공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호크, 미스트랄 등 주요 방공유도무기와 천마, 비호 등 육군 단거리 방공무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공장비 전시회’도 개최됐다.

지난 14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8일에는 2차 실사격이 실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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