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총리 사퇴” 총공세

野 “정총리 사퇴” 총공세

입력 2010-06-05 00:00
수정 2010-06-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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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5일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해온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을 소재로 인적쇄신론을 전면에 내세워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총리는 정상적 총리 업무를 수행했다기 보다는 충청권 출신으로서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려는 데 동원됐다는 이미지만 국민에게 심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충청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 정 총리의 사퇴는 불가피하다.정 총리는 빨리 물러나라”고 맹공했다.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총리는 자신이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이 국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퇴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아직도 민심을 못 읽는다면 또 다른 실패를 맞게 될 것”이라며 “(여권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려면 몸통을 살리기 위해 팔 다리를 스스로 잘라내는 도마뱀의 지혜라도 가져야 한다.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 총리의 사의 표명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느냐 아니냐를 놓고 진심게임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처사”라며 “정 총리가 빨리 자진사퇴하든,대통령이 경질하든,이제는 대통령이 나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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